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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씨를, '노안 라식'에 대한 모든 것

by 낭만의 베짱이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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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씨를, '노안 라식'에 대한 모든 것

스마트폰 화면의 글씨가 흐릿해지고, 책을 읽을 때 자신도 모르게 팔을 멀리 뻗게 된다면 노안(Presbyopia)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눈의 수정체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유일한 해결책이었지만, 최근에는 ‘노안 라식’이라 불리는 시력교정술을 통해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40~50대가 늘고 있습니다.

노안 라식, 어떤 원리로 가까운 곳을 보게 될까?

일반적으로 ‘노안 라식’이라고 불리는 수술의 핵심 원리는 **‘모노비전(Monovision)’**입니다. 이는 두 눈의 시력을 의도적으로 다르게 교정하는 방식입니다.

  • 주시안(주로 사용하는 눈): 먼 거리가 잘 보이도록 교정합니다.
  • 비주시안(보조적인 눈):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일부러 약간의 근시를 남겨 교정합니다.

이렇게 양쪽 눈의 초점을 달리 맞추면, 우리 뇌는 두 눈에서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자연스럽게 조합하여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모두 안경 없이 볼 수 있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 모노비전의 단점(중간 거리 시력 저하, 어지럼증)을 보완한 ‘프레즈비맥스(PresbyMAX)’, ‘LBV(Laser Blended Vision)’ 등 더욱 발전된 방식의 수술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노안 라식 vs 노안 백내장 수술, 차이점은?

가장 중요한 차이는 수정체의 보존 여부입니다.

  • 노안 라식: 우리 눈의 수정체는 그대로 둔 채,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굴절력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비교적 젊은 40~50대 중 백내장이 없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 노안 백내장 수술: 노화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입니다.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온 50대 후반 이상의 연령층에게 주로 시행됩니다.

누구에게 적합할까? 장점과 단점

[적합한 대상]

  • 백내장 없이 노안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는 40~50대
  • 기존에 근시나 난시가 있어 원거리 시력 교정도 함께 원하는 경우
  •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 착용이 불편하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분

[장점]

  • 돋보기나 안경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 수술 시간이 짧고, 라식/스마일라식 기반 수술 시 회복이 빨라 다음 날 일상 복귀가 가능합니다.
  • 근시, 난시 등 기존 굴절 이상도 함께 교정할 수 있습니다.

[단점 및 고려사항]

  • 적응 기간 필요: 양쪽 눈의 시력이 달라 수술 초기에는 어지럼증이나 거리감 저하를 느낄 수 있으며, 뇌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시력의 질 저하: 양쪽 눈 모두를 완벽하게 교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수술 전보다 원거리 시력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거나 야간 빛 번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영구적이지 않음: 노안은 계속 진행되므로,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돋보기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라식/라섹 수술과 마찬가지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밀 검사와 상담’

노안 교정은 단순히 하나의 수술 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의 나이, 기존 시력, 각막 두께, 생활 습관, 백내장 진행 여부 등 수많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수술 전 ‘모노비전 적응 테스트’를 통해 수술 후의 시야에 미리 적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노안 라식은 돋보기의 불편함에서 해방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나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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