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 쇄신: 인적 교체, 조직 개편, ‘열린 경호’로의 전환

대통령 경호처 쇄신: 인적 교체, 조직 개편, ‘열린 경호’로의 전환

 

2025년 6월, 대통령경호처가 전례 없는 대대적 쇄신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논란 등으로 경호처가 ‘사병화’ 비판과 국민 신뢰 하락에 직면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경호처의 전면 개편을 직접 지시하며, 인적·조직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적 쇄신: 본부장 5명 전원 대기발령

대통령실은 2025년 6월 9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급 간부 5명을 전원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에서 경호처가 위법 논란에 휩싸이고, 조직이 특정 정치세력의 ‘사병’처럼 운영됐다는 비판이 커진 데 따른 고강도 문책성 인사입니다1267.
경호처는 당분간 본부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며, 추가 인사와 조직 개편이 예고돼 있습니다.

---

조직 개편과 외부 인사 영입

이재명 대통령은 경호처 수뇌부를 군과 경찰 출신 외부 인사로 교체하는 등 대대적 조직 개편을 지시했습니다. 실제로 군 출신 황인권 신임 처장,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출신 박관천 전 경정을 차장에 임명하는 등 외부 인사를 수뇌부에 배치해 기강 확립과 내부 감시 기능을 강화했습니다13.
또한, 서류 전형이 진행 중이던 신임 경호원 공채를 전면 중단하고, 인원과 조직 전체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100명 이상 늘어난 경호처 인력 규모도 축소될 전망입니다3.

---

경호지원 군부대 지휘관 교체 요청

경호처는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맡고 있는 군부대(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33군사경찰경호대) 지휘관들도 교체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들 부대는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진입 저지에 동원된 바 있어, 경호처와 함께 인적 쇄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56.

---

‘열린 경호, 낮은 경호’로의 변화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경호처 쇄신의 핵심 기조로 제시했습니다. 기존의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경호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 친화적이고 투명한 경호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입니다237.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경호처 축소와 개혁을 공약해왔으며, 이번 쇄신은 그 실천의 일환입니다.

---

경호처의 공식 입장과 향후 계획

경호처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봉사자로서 법률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본분을 소홀히 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고 사과했습니다127.
이번 인사를 국민주권정부 들어 경호처를 과감히 쇄신하는 첫 단추로 규정하며, 앞으로도 철저한 내부 점검과 조직 쇄신을 계속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대통령 직접 경호 유보, 경찰 경호 유지

이재명 대통령은 경호처의 인사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경호처의 최근접 경호를 받지 않고, 경찰 전담 경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는 경호처에 대한 신뢰 회복과 인사 검증이 끝날 때까지 안전을 경찰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4.

---

결론

이번 대통령경호처 쇄신은 인적 교체, 조직 개편, 군부대 지휘관 교체 등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열린 경호, 낮은 경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아래, 경호처는 국민 신뢰 회복과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경호처의 변화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호 시스템 구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