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배우 안성기 별세(1952~2026)|혈액암 투병 중 74세로 영면
한국 영화사의 큰 별, **안성기**가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혈액암 투병 중 음식물 기도 폐쇄로 쓰러진 지 6일 만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는 사실이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별세 경과
고인은 2025년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중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심정지 상태로 쓰러졌다. 현장에서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1월 5일 오전, 가족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 평안히 눈을 감았다.
장례 일정과 예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1월 7일 발인 예정이다. 운구위원에는 이정재, 정우성, 송강호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동료 배우들이 참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
마지막 활동과 투병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와 휴식을 병행해 왔다. 최근까지도 복귀 의지를 밝혔으며, 작품 **‘길부자와 딸들의 마을’**을 통해 관객과 다시 만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국 영화사에 남긴 발자취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아역 데뷔한 안성기는 평생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선보였다. ‘고래사냥’, ‘투캅스’ 등 수많은 대표작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연기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등 국내외 주요 상을 수상했다. 절제된 연기, 인간적인 품성, 후배들을 향한 배려로 ‘국민배우’라는 이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기억된다.
애도의 물결
영화계와 팬들은 “한 시대를 비춘 등불이 졌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인의 작품은 한국 영화의 역사로 남아, 앞으로도 오래도록 관객 곁에 머물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안성기 (Ahn Sung-ki)
안성기는 대한민국의 배우로, 1950년대 후반부터 활동해온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 원로 배우이다. 1957년 아역으로 데뷔한 이래 13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국민배우’로 불린다. 부드러운 인상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세대를 초월한 존경을 받고 있다.
주요 경력
- 출생: 1952년 1월 1일, 서울
- 데뷔: 1957년 영화 《황혼열차》
-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 배우 활동: 1957년–현재
-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2021년 계약)
- 배우자: 조각가 오소영 (1985년 결혼), 2남
연기 인생
안성기는 다섯 살에 영화계에 입문해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등 수십 편의 아역작에 출연했다. 1980년 《바람불어 좋은 날》로 성인 연기자로 재도약했으며,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1981)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고래사냥》(1984), 《투캅스》(1993), 《실미도》(2003), 《라디오스타》(2006) 등 한국 영화사의 주요 작품들에서 주연을 맡았다.
사회적 활동과 영향력
그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1991년부터 활동하며, 문화계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의 공동위원장으로도 알려져 있다. 온화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신뢰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후배 배우들에게 모범적인 존재로 꼽힌다.
수상 및 명예
안성기는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주요 영화상에서 다수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2년에는 할리우드 그로먼 차이니즈 시어터 앞에 손도장을 남기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최근 활동
2020년 영화 《종이꽃》으로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들의 이름으로》(2021), 《탄생》(2022), 《한산: 용의 출현》(2022)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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