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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부모님도? 치매 검사,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할까?

by 낭만의 베짱이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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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부모님도? 치매 검사,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할까?

‘깜빡’하는 건망증과 ‘치매’의 초기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요? 최근 부모님의 기억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거나, 성격이 변한 것 같아 걱정하는 자녀들이 많습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 관리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혹시나’ 하는 의심이 든다면 망설이지 말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매 검사의 종류와 절차, 비용 지원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치매, 언제 의심하고 검사받아야 할까?

단순히 물건을 둔 곳을 잊는 ‘건망증’과 달리, 치매는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증상을 동반합니다. 힌트를 주어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경험했던 사건 자체를 잊는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억력 저하: 며칠 전 대화나 약속을 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언어 장애: 평소 쓰던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그거’, ‘저거’ 등으로 표현하는 일이 잦아진다.
  • 시공간 능력 저하: 익숙한 동네에서 길을 잃거나 헤매는 경우가 생긴다.
  • 성격 및 감정 변화: 예전보다 화를 자주 내거나, 의욕이 없고 모든 일에 무관심해진다.
  • 판단력 저하: 돈 관리에 실수가 잦아지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행동을 한다.

치매 검사, 3단계로 진행됩니다

치매 진단은 체계적인 3단계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1단계: 선별검사 (인지선별검사)

  • 장소: 주소지 관할 치매안심센터 또는 보건소
  • 내용: 기억력, 주의력, 시공간 능력 등을 평가하는 간단한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됩니다. (약 15~20분 소요)
  • 비용: 무료

2단계: 진단검사 (신경심리검사)

  • 대상: 1단계 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 소견이 나온 경우
  • 장소: 치매안심센터 또는 협약 병원
  • 내용: 전문가가 1:1로 진행하는 심층적인 인지 기능 검사 및 전문의 진찰을 통해 치매 여부를 진단합니다.
  • 비용: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 시 무료

3단계: 감별검사 (원인 진단)

  • 대상: 2단계 진단검사에서 치매로 진단되었거나, 원인 파악이 필요한 경우
  • 장소: 협약 병원 또는 종합병원
  • 내용: 혈액검사, 소변검사, 뇌 영상 촬영(CT, MRI 등)을 통해 치매의 정확한 원인(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등)을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합니다.
  • 비용: 유료 (건강보험 적용)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 ‘치매안심센터’

치매 검사를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주소지 관할 **‘치매안심센터’**에 연락하여 상담 및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 6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1, 2단계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매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비용, 걱정하지 마세요

정부는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치매안심센터: 1, 2단계 검진 전액 무료
  • 감별검사 비용 지원: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병원에서 감별검사를 받는 경우, **소득 기준(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에 해당하면 검사비 일부(상한 8~11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 적용: 병원에서 진행하는 신경인지검사와 뇌 영상 촬영(MRI)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본인 부담금이 크게 줄었습니다.
  •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치매로 진단받고 치료약을 복용 중인 경우, 소득 기준 충족 시 월 3만 원 한도 내에서 약제비 및 진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는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이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가 제공하는 든든한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부모님의 건강한 노년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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