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전 정확한 검사가 절반입니다 (검사 종류, 과정, 비용 총정리)
눈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빛 번짐이 심해졌다면 노화에 따른 대표적인 안질환,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백내장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성공적인 수술과 만족스러운 시력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술 전 정밀 검사가 중요합니다. 이천시를 비롯한 지역 주민분들이 궁금해하실 백내장 검사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1. 어떤 검사를, 왜 받게 되나요? (백내장 필수 검사)
백내장 검사는 단순히 수정체의 혼탁 여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의 전반적인 눈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과 인공수정체 렌즈를 선택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 기본 시력 및 안압 검사: 시력 저하 정도를 측정하고, 녹내장 등 다른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 세극등 현미경 검사 (Slit-lamp exam): 의사가 고배율 현미경으로 눈을 확대하여 수정체의 혼탁 위치, 정도, 형태를 직접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백내장의 진행 단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안저 검사: 동공을 확대(산동)한 후 눈 속의 망막과 시신경의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다른 안저 질환이 있다면 수술 후 시력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각막 및 수정체 정밀 검사:
-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의 모양과 굴절력을 측정하여 난시 유무와 정도를 파악합니다.
- 안축장 길이 측정 (계측 검사): 안구의 길이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검사로, 수술 시 삽입할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결정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데이터가 됩니다.
- 각막내피세포 검사: 각막의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여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측하고 예방합니다.
2. 백내장 검사 과정과 비용
백내장 정밀 검사는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안저 검사를 위해 동공을 키우는 산동제를 점안하면, 약효가 지속되는 6~8시간 동안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눈부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당일에는 자가 운전은 피하고, 보호자와 동행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사 비용은 병원의 규모나 장비, 검사 항목의 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보험 적용 시 5만 원에서 15만 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비급여 정밀 검사가 추가될 경우 비용은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검사 전 병원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정기적인 안과 검진의 중요성
백내장은 대부분 5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어 60~70대에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녹내장, 황반변성 등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3대 노인성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천시 내 안과에서도 기본적인 백내장 검사가 가능하며, 정밀 검사나 수술이 필요할 경우 인근 대도시의 전문 병원과 연계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눈 건강, 정기적인 검진으로 미리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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