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잘못 마시면 두통·빈혈 유발? — 카페인과 철분 흡수 저해 주의

말차, 잘못 마시면 두통·빈혈 유발? — 카페인과 철분 흡수 저해 주의

최근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는 **말차(抹茶)**가 일부 상황에서 두통, 빈혈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농축 녹차 가루로 알려진 말차는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카페인과 탄닌 등의 성분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에게는 말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말차 두통 유발의 원인: 카페인 함량

말차 한 잔에는 일반 녹차보다 더 높은 농도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 시 ▲두통 ▲불면증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체질인 경우, 소량의 말차 섭취만으로도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복에 말차를 섭취할 경우, 위장에 자극을 주어 메스꺼움이나 두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말차는 식후 1~2시간 후에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말차 빈혈 유발 논란: 철분 흡수 방해

말차에는 다량의 폴리페놀, 특히 탄닌(Tannin)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에서 얻는 **비헴 철분(Non-heme iron)**은 탄닌에 의해 흡수율이 최대 90%까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랜 기간 동안 하루 1.5리터 이상의 말차 혹은 녹차를 섭취한 사람에게 철분 결핍성 빈혈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말차 빈혈 사례는 주로 채식주의자, 여성, 임산부처럼 원래 철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차 섭취 시 주의사항

주의사항설명

식사 직후 섭취 피하기	식후 말차 섭취는 철분 흡수 저해 가능성 있음
카페인 민감한 경우	하루 1잔 이하 섭취 권장, 디카페인 제품도 고려
철분 흡수 걱정될 경우	말차는 식사 1~2시간 전후로 조절
채식 식단 유지 시	비타민 C 함유 식품과 함께 섭취 시 철분 흡수 보완 가능

특히 철분 보충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말차 섭취 시간을 보충제 복용과 최소 2시간 이상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철분이 말차의 탄닌과 결합되어 흡수가 저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말차, 알고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

말차는 높은 항산화 성분(EGCG), L-테아닌,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완화, 피부 건강 등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부적절하게 마시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특히 빈혈이 있거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 혹은 임산부, 철분 부족 위험군이라면 말차를 섭취하기 전 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